충북 최악의 폭우 '쓰레기 1만5천t' 발생

이상은 / 기사승인 : 2017-08-09 11: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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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처리비용만 25억원 달해…지자체 전액 국비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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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주에 쌓여 있는 수해 쓰레기 [출처/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충북 사상 최악의 피해를 안긴 지난달 16일 폭우는 쓰레기도 엄청난 양을 남겼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폭우로 청주, 괴산, 증평, 진천 등에서 발생한 수해 쓰레기 분량은 1만5천t에 달한다.


아직 일부 하천 등에 수거하지 못한 쓰레기들이 있어 실제 발생한 쓰레기 규모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청주시 85만 명의 시민이 하루 평균 배출하는 쓰레기는 450t이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이번 폭우로 발생한 쓰레기는 청주시민이 33일간 배출하는 쓰레기 양과 같은 규모다.


수해 쓰레기는 다양한 종류의 생활 쓰레기와 흙이 섞여 있는 데다 물에 젖은 상태여서 혼합 폐기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수해 쓰레기는 건조한 뒤 소각할 것과 매립할 것으로 분리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심한 악취가 발생하고, 2차 오염에 따른 수인성 질병과 병해충 발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


특히 엄청난 규모의 쓰레기가 발생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폐기물 매립·소각시설에서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상당량을 폐기물 전문 처리업체에 맡겼다.


이들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들어간 비용만 해도 25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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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폭우로 떠내려온 쓰레기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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