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천호식품 김영식 회장 [출처/김영식 회장 트위터]
[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올해 1월 초 "홍삼제품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려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창업자로서 많은 분께 실망을 드린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회사 등기이사와 회장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던 천호식품이 오너 경영 시대의 막을 내렸다.
16일 ㈜천호식품은 신임 대표이사에 박창환 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취임하는 신임 박창환 대표는 그동안 '가짜 홍삼' 파문으로 기업 이미지가 신뢰를 잃은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박창환 신임 대표는 1979년생으로 서울대학교를 졸업했고, 2004년 삼일회계법인, 애큐온캐피탈 등을 거쳐 2014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카무르파트너스 부사장으로서 운용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카무르파트너스는 천호식품 대주주로 49.5% 지분율을 소유하고 있다.
박창환 신임 대표는 카무르파트너스에서 파견한 임시 대표로, 김영식 천호식품 전 회장과 아들인 김지안 전 사장에게 회사를 경영토록 했지만, 가짜 홍삼파문으로 기업 이미지와 가치가 회복이 어렵자 경영에 직접 개입한 것이다.
이를 통해 카무르파트너스는 박창환 신임 대표를 중심으로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기업가치를 회복시키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 임직원들은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월 천호식품은 물엿과 캐러멜 색소가 첨가된 홍삼농축액이 사용된 제품을 100% 홍삼 농축액으로 표기해 판매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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