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경제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가능성 언급

김태일 / 기사승인 : 2017-05-26 10: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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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련 지정학 리스크 등 불확실한 대외 여건으로 신중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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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오는 7월 예정된 한국은행 수정 경제전망에서 대한민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대두됐다.


지난 25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국내 경제는 수출과 투자 호재로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 보이고 있다”며 “현재 여건에서 볼 때 7월 상반기 동향 점검에서 기존 전망보다는 상향 조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경제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교역 요건이 우호적으로 진행될지 여부와 미국의 금리 통화정책 정상화의 전개 방향, 북한 관련 지정학 리스크 등 불확실한 대외 여건으로 신중한 입장”이라고 조심스런 입장을 택했다.


즉 미국과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처럼 예상치 못한 사태가 터지지 않는 이상 오는 7월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친다. 통상 한은은 매년 ‘1월-4월-7월-10월’ 3개월 주기로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해왔다. 최근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4월 금통위에서 기존 2.5%에서 2.6%로 0.1%p 상향조정 이다.


금융전문가들은 추가적인 혹은 예상치 못한 경제리스크가 대두되지 않는다면 오는 7월 금융위에서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현재 2.6%에서 2% 후반대까지 올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 총재는 상승세가 한풀 꺾인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속 가계부채가 둔화될지 여부는 조심스럽다”며 “예년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가계부채 증가세가 꺾였다고 확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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