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천도자기축제추진위원회
[데일리매거진=김태희 기자] 제31회 이천도자기축제가 오는 24일 이천시 설봉공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천천이천 Your heart is My Festival’라는 주제로 펼쳐질 이번 축제는 다음달 14일까지 열린다.
이천은 2010년 유네스코 창의도시 ‘공예부문’ 지정으로 청동기시대부터 시작된 1000년의 도자기의 역사를 담고 있는 고장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도자기와 축제의 만남을 통해 도자기의 빼어난 자태를 알리는 국내 최고의 도자문화종합 축제로 자리잡았다.
이번 축제에서는 지적인 미를 풍기며 비색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청자, 상징적 의미와 여백의 미를 살린 백자, 자유분방하고 꾸임 없는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분청사기에 이르는 명인 도자기, 생활자기까지 만날 수 있다. 흙과 불에 문화와 교육을 더한 차별화된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설봉공원에 있는 설봉호는 80m의 고사분수 주위에 아름다운 무지개가 펼쳐진다. 호수 주변에는 세계 유명작가들의 조각 작품이 한껏 뽐내며 서있는 설봉국제조각공원이 조성돼 있다. 이 외에도 설봉산성과 이천시립박물관, 영월암이 축제 방문객의 발길을 잡고 있다.
유명 도자스튜디오를 한번에 투어하면서 작가를 가까이서 만나 볼 수 있는 기회이자 우수 품질의 도자기를 구매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 생활도자부터 예술성과 작품성이 고루 갖춘 도자기, 아기자기한 도자 악세사리까지 남녀노소 모두 만족할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는 판매관은 국내 정상의 도자도예 제품을 시중보다 10~50%까지 저렴하게 구매 할 수 있다.
도자도시 이천에서 우리 농촌을 즐기고 싶다면 ‘자채방아마을’을 추천한다. 우리 농촌의 독특한 전통문화와 농사체험을 할수 있는 마을이다. 세종대왕의 큰형인 양녕대군이 16년 동안 머물렀던 군량리 자채방아마을은 예로부터 왕에게 진상했던 쌀인 자채벼를 경작해 왔고, 자채벼를 가꾸며 부르던 자채방아 농요가 아직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곳이다. 자채방아마을에서는 옛날에 사용하던 물레방아, 연자방아, 디딜방아 등 방아시설을 볼 수 있으며 가족이 함께 하는 전통놀이(장치기·정치기), 농사체험, 미꾸라지잡기, 시원한 원두막 숙박체험과, 방앗간에서 직접 찧은 쌀로 맛있는 밥도 지어 먹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천 최고의 먹거리인 이천쌀밥정식은 반찬의 종류에서 한번 놀라고, 맛에서 다시 놀라게 된다. 각종 야채와 테이블에 다 올리기도 힘든 반찬과 더불어 돌솥에 나오는 기름진 이천쌀밥의 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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