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그랜저·소나타 등 5개 차종 17만대 리콜…'세타2 엔진' 결함 발견

최여정 / 기사승인 : 2017-04-07 14: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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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주행 소음 및 엔진 꺼짐 현상 등으로 논란이 됐던 '세타2 엔진'에 대한 자발적인 리콜을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7일 현대·기아차의 5개 차종 17만1348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13년 8월 이전에 생산된 세타2 엔진을 장착한 차량으로 ▲그랜저 2.4GDI 11만2670대 ▲쏘타나 2.5GDI 및 2.0터보 GDI 6만92대 ▲K7 2.4GDI 3만4153대 ▲K5 2.5GDI 및 2.0터보 GDI 1만3032대 ▲스포티지 2.0터보 GDI 5401대 등이다.


모양새는 정부의 리콜 명령이 아닌 현대차의 ‘자발적 리콜’이지만 사실상 국토부 조사 중간에 현대차가 결함 사실을 인정하며 강제 집행을 피한 사례에 해당한다.


국토부는 지난해 10월 세타2엔진 결함 문제로 논란이 커지자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제작결함 조사를 지시했다. 이후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지난 3월 국토부에 제작결함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했고, 오는 20일 평가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었다.


리콜은 개선된 엔진생산에 소요되는 기간, 엔진 수급상황 및 리콜준비 기간을 감안해 오는 5월 22일부터 착수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리콜은 세타2GDi 엔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크랭크 샤프트 오일홀 가공 공정상 불량으로 인한 청정도 문제를 확인하게 돼 실시하는 것"이라며 "세타2GDi 엔진의 구조적인 문제가 아닌 가공 공정의 문제로 공정상 적절한 조치를 통해 개선을 완료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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