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선출마 선언…"국민을 편안하게 해드리겠다"

김영훈 / 기사승인 : 2017-04-05 15: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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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파헤치자는 후보가 스스로 대세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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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여러 정파와 인물을 아우르는 최고 조정자로서 나라를 안정시키고 국민을 편안하게 해드리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김 전 대표는 5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19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정권 인수 준비 기간이 없는 다음 정부는 선거 과정에서부터 정부의 진용을 만들어가야 한다, 통합정부를 만들어가는 길이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이라면서 "저의 출마와 선거운동은 통합정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호소했다.


특히 김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를 겨냥, "위기 상황을 수습할 대통령을 뽑는 것인데 지난 세월이 모두 적폐라면서 과거를 파헤치자는 후보가 스스로 대세라고 주장한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선 "또 다른 후보는 어떻게 집권할지도 모르면서 여하튼 혼자서 해보겠다고 한다"라며 독자노선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힘을 합쳐보겠다는 유능과 혼자 하겠다는 무능의 대결"이라며 "무능한 사람이 나라를 맡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의 대선출마 선언으로 각 정당은 댜양한 반응을 보였다.


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을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종인 전 대표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김 후보가 지난 총선에서 토사구팽당한 배신감과 평생 염원인 개혁 입법을 외면당한 좌절감을 생각하면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과 함께 손잡고 국민이 명하는 시대적 소명인 개헌과 패권주의 청산을 위한 대의에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바른정당은 "민주당 내 친문패권주의가 얼마나 뿌리깊게 고착화 돼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신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먼저 김 전 대표의 대선 출마 선언을 우국충정을 향한 결단으로 이해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 대변인은 "작금의 국가적 혼란을 야기한 친박 패권주의와 오직 집권욕에 함몰돼 또다른 국론분열을 야기하려 하는 친문 패권주의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고 헀다.


이어 "김종인 전 대표에게 앞으로 패권주의라는 '뺄셈의 정치'가 아닌, 통합이라는 '덧셈의 정치'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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