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연속 영업이익 내리막길…4분기 영업이익 전년대비 32.6%↓
[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파업 등의 영향으로 2010년 이후 6년만에 5조원대로 추락했다.
25일 현대자동차는 2016년 연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판매 485만7933대, 매출액 93조6490억원(자동차 72조 6836억원, 금융 및 기타 20조9654억 원), 영업익 5조 1935억원, 당기순이익 5조7197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판매량은 전년 496만3023대 대비 2.1% 감소했다.
매출액은 전년 91조9587억 원 대비 1.8%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6조3579억 원 대비 18.3% 감소했다.
4분기 실적은 판매 138만24대, 매출액 24조5380억 원, 영업이익 1조212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판매량은 전 분기 108만4674대 대비 27.2%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142만5450대보다 3.2% 감소했다.
매출액은 전 분기 22조837억 원 대비 9% 늘었지만 전년 동기 24조7648억 원 대비 0.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3조8940억 원 대비 73%, 전년 동기 1조5151억 원 대비 32.6%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파업 장기화에 따라 원가 부담이 늘었고 신흥국 경기 부진으로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투싼 등 주요 SUV 차종의 판매를 확대했고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과 제네시스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진입해 새로운 성장 동력의 초석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국내 68만3천대, 해외 439만7천대 등 글로벌시장에서 508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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