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가 정례브리핑을 하고있다.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 청구이후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출연한 나머지 기업들에 대하여도 특검이 칼을 겨누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8일 SK, 롯데 등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출연하고 특혜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다른 대기업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이미 수사를 착수했다는 해석이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18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결과와 상관없이 다른 대기업 조사는 진행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삼성과 마찬가지로 미르·K스포츠재단에 막대한 돈을 출연한 SK그룹, 롯데그룹 등을 이미 다음 수사 대상으로 삼았다.
특검팀은 우선 지난 2015년 정부의 8·15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최태원 SK 회장과 박근혜 대통령 사이에 '사면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최 회장이 특별사면을 대가로 미르·K스포츠재단에 111억원을 출연하는 등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게 특검팀의 판단이다.
특검은 이와함께 미르·K스포츠재단에 45억원을 출연한 뒤 지난해 면세점 사업자에 추가로 선정된 롯데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수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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