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모르쇠로 일관하던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12일 오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된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1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이 부회장을 내일 오전 9시 30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뇌물공여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특검은 삼성이 최씨 측에 제공한 자금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문제가 걸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정부가 조직적으로 지원한 대가로 의심하고 수사할 계획이다.
한편 이에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측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위증혐의로 고발해달라고 국회 국조특위에 요청했다.
특검팀은 이날 국조특위에 보낸 고발요청서에서 “수사 과정에서 지난해 12월6일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증언한 증인 이재용의 위증 혐의에 대한 단서가 발견됐으므로, 국회에서의 증언ㆍ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15조 제1항에 의거해 위 증인을 고발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위증 혐의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뇌물을 요구받고 삼성그룹 임직원들에게 지시하여 삼성그룹 계열사로 하여금 대통령이 지정한 곳에 뇌물을 공여했음에도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는 취지로 증언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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