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국내 최초로 원전 사고를 소재로 만들어진 재난 블록버스터 '판도라'

기고 김은영 / 기사승인 : 2017-01-09 13: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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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안전 보장되고 있는가? 한 나라의 대통령은 무엇인가?" 지극히 근본적 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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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원전 사고를 소재로 만들어진 재난 블록버스터 "판도라“
국가의 안전은 보장되고 있는가? 한 나라의 대통령은 무엇인가? 지극히 근본적인 물음표


[데일리매거진/기고=김은영] "연가시(2012)"에 이어 박정우 감독의 두번째 재난 영화다. "마스터" 개봉에 밀려 주춤 한 상태이긴 하지만 현재 누적관객수 450만을 넘어 손익분기점은 넘긴 상태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모티브로 하였으며 4년간의 제작과정을 거쳐 작년에 촬영을 마쳤지만, 투자가 끊기면서 1년 이상 개봉이 지연되었다가 최근에 개봉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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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배급사 NEW


평화로운 월촌리 바닷가 마을에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이 일어난다. 그로인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 유출 및 2차 수소폭발 사고가 예견되고...


예고없이 찾아온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나선 사람들은 지성인도 지식인도 권력자도 아닌 그저 평범한 원전의 노동자들이었다. 가족을 살리기 위한 그들의 처절한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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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배급사 NEW


국내 최초로 원전 소재를 다룬 이 막강한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에 다소 신파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겠지만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동적인 메시지로 올 겨울에 볼 만한 최고의 가족 영화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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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배급사 NEW


요즘 영화의 성공 키워드는 부정부패, 정경유착이 아닌가 싶다.
이 영화 역시 부정부패에 찌든 정부.
재난 앞에서 아무런 힘이 없는 허수아비 정부의 모습을 보여준다.
언제나 그랬듯이 천재지변 앞에 무너져버린 정부의 컨트롤 타워~~
국민의 안위를 책임져야 할 그들은 감히 국민에게 책임을 전가하려 한다.


웬일인지 낯설지가 않아요~
어느 노래의 가사가 떠오른다.
실로 낯설지 않은 그 모습에 씁쓸함을 자아낸다.

작년 9월에 발생한 경주 지진을 계기로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에 대한 문제가 야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재난 뒤에 언제나 숨어 있었던 인재, 정부의 안전불감증!
이젠 정부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
이 영화를 계기로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새기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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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은영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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