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김연아' 차준환 '238.07점', 첫 종합선수권 우승

김광용 / 기사승인 : 2017-01-09 10: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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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싱글 첫 날 완벽한 연기로 생애 첫 쇼트프로그램 ‘80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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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차준환(왼쪽)과 브라이언 오서 코치


[데일리매거진=김광용 기자] 차준환은 8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남자부 싱글 1그룹 프리스케이팅에서 146.24점(기술점수 81.38점+예술점수 75.86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얻은 81.83점을 더해 합계 238.07점으로 우승했다.


그가 국내에서 가장 권위있는 ‘내셔널 챔피언십’ 개념의 종합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오는 3월 핀란드 헬싱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을 거머쥘 수 있으나 차준환은 나이 제한에 걸려 같은 달 대만 타이베이에서 벌어지는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나선다.


남자 싱글 첫 날 완벽한 연기로 생애 첫 쇼트프로그램 ‘80점 돌파(국내대회 점수는 ISU 비공인)’를 일궈낸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가볍게 날았다.


첫 점프인 트리플(3회전)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때 가산점 1.20점을 챙긴 그는 다음 점프이자 자신의 필살기인 쿼드러플(4회전) 살코까지 완벽한 착지로 가산점 1.29점을 받아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후반부 트리플 플립-싱글 루프-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 때 마지막 점프에서 넘어져 ‘클린’에 실패했다.


차준환과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두 달 남은 주니어 세계선수권까지 이번 점프 실수를 보완할 계획이다. 우선 새로운 스케이트 부츠를 구하는 것에 총력전을 펼친다. 김연아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두 번이나 배출한 오서 코치는 “구성 요소를 바꾸는 등의 방법으로 이번 실수는 메우겠다”고 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평창 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3번 치를 예정인데 아이스 아레나에서도 한 번은 꼭 할 것이다”고 밝혔다. 아이스 아레나를 찾을 때마다 업그레이드될 차준환의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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