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1번째 새해 첫 촛불집회…'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오라'

송하훈 기자 / 기사승인 : 2017-01-07 19: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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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000일 앞두고 묵념으로 집회 시작 "진실은 끌어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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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집회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1차 촛불집회에 앞서 자전거 공기주입기를 이용해 뱃고동 소리를 내는 퍼포먼스를 하고있다. ⓒ데일리매거진 /현장=송하훈, 김영훈, 장형익 기자]

[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세월호가 침몰한 지 1000일이 임박한 만큼 이번 촛불집회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집회로'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7일 오후 5시 30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1차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식 행사명은'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오라'로 정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요구는 이어지고 세월호 침몰 참사에 관한 진실은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미다.


이날 집회는(주최측 추산 50만명) 많은 참가자들이 광화문 광장을 메웠다.


삼삼오오 모인 집회 참가자들은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색 점퍼와 목도리, 머리끈, 풍선을 한 참가자들은 사전집회가 열리는 오후 4시경 부터 광화문 광장근처로 모여들었다.


행사가 있을 무대 스크린에 단원고 학생들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이 나오자 흐느끼는 참가자가 곳곳에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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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집회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1차 촛불집회에 구명조끼를 이용한 퍼포먼스를 하고있다. ⓒ데일리매거진 /현장=송하훈, 김영훈, 장형익 기자]

이날 촛불집회는 세월호에 희생한 304명에 대해 묵념으로 행사 시작을 알렸다. "(세월호 참사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이 묘연한) 7시간 밝혀내라", "세월호를 인양하라"는 구호가 이어졌다.


최영준 퇴진행동 상황실장은 '국민의례 묵념 대상을 순국선열·호국영령으로 한정한다'는 행정자치부의 국민의례 개정안에 대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세월호 행사를 못 하게 만들었다"고 정부를 강하게 비난 하기도 했다.


이어 "민주화 열사를 추모할 수 있고 국가가 구하지 않은 304명을 추모할 수 있다"며 "우리 촛불은 박근혜 대통령과 그가 만들어 놓은 적폐를 없앨 때까지 계속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시각 7시 현재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집회로'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의 집회는 계속 진행중이다.

한편 이번 집회 행진에서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행진 대열 선두에 서며 유가족들은 참사 당시 세월호에 탑승했던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1학년 재학 시절 단체 사진을 든다.


행진 구간은 총 8갈래다.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청와대 방면 4갈래 △총리관저 방면 1갈래 △내자동 로터리 방면 3갈래로 나뉘는 코스다. 애초 종로·명동 방면 행진도 신고했지만 법원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행진 시간은 모두 밤 10시30분까지다. 저녁 7시전 사전행진은 퇴진행동 주도 없이 시민 자발적 참여에 맡긴다.


이날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광화문광장 일대와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 서울 강남구 삼성역·강남역 일대에 총 184개 중대 1만4720명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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