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4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의 불법자금 수수 의혹을 제기한 언론매체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
반 전 총장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반 전 총장은 시사저널의 2016년 12월 24일 후보 검증을 빙자한 음해성 사실 왜곡 기사에 대해 언론 중재위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사저널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앞으로도 후보 검증을 빙자한 음해성 보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이번 건은 반 전 총장 개인과 유엔 및 대한민국의 명예에 관한 것이다. 중도에 소를 취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반 전 총장 측은 또 "후속 조치는 언론중재위의 결정을 본 후에 검토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류의 황당무계한 기사에 대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시사저널은 지난해 12월24일 반 전 총장이 2005년 외교부 장관 시절 박 전 회장으로부터 20만 달러, 2007년에도 3만 달러를 불법 수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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