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경재 변호사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가 덴마크에서 체포된 최씨의 딸 정유라(21)씨에 대해 "중범죄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4일 서초동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긴급수배까지 해놨는데, 정유라는 중범죄자가 아니다"라면서 "관련된 것은 학사 징계사유에 불과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한 "범죄인인도요청서에는 정유라가 학교 전체를 움직이고 어마어마한 자금세탁의 주범이라고 썼을 것"이라며 "만약 그런 사항이 한국 정부에 의해 기재돼 있다면 나중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변호사는 정씨가 귀국 후에 구속될 각오는 해야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들어오면 각오해야 된다"며 "들어오면 판사도 영장 발부 안 할 방법이 없다. 어지간히 강단 있는 판사가 아니면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의 현재 심경도 전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 3일 최씨와 접견을 했다며 "최씨는 붙들려 있으니까 '거기서 어떻게 되느냐' '여기 오면 어떻게 되느냐'라는 등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전날 최씨와의 접견 과정에서 '국내에 오면 순리에 따라야한다'고 이야기했다"며 "걱정은 되겠지마는 그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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