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회장 과거 촛불집회 발언 비난까지 봇물
▲유튜브 영상 캡처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천호식품이 판매한 홍삼 농축액이 가짜라는 사실이 밝혀져 소비자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앞서 천호식품은 지난 2일 홍삼 관련 4개 제품이 유효성분 함량 문제로 검찰 조사를 받고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중지와 회수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위반 제품을 원료로 제품을 생산ㆍ판매한 혐의다.
문제가 된 홍삼 제품은 '6년근 홍삼만을', '6년근 홍삼진액', '쥬아베 홍삼', '스코어업' 등 4개로 유통기한이 2017년 3월27일부터 2018년 8월21일까지다.

▲사진=2016년 12월 30일 식품의약품 안전처 홈페이지에 '건겅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제24조제1항 위반제품을 원료로 제품생산 판매'라 등재해 발표한 천호식품의 스코어업 제품.
천호식품은 이들 제품을 '6년근 홍삼 농축액과 정제수 외에는 아무 것도 넣지 않는다'고 홍보하면서 팔아왔다. 하지만 제품에서 캐러멜 색소 등이 검출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다.
천호식품은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과문에서 "먼저, 원료 공급업체 관련 언론보도로 심려끼쳐 드린 점에 깊이 사과한다"라며 "문제가 된 원료는 즉각 폐기 처리하였으며 현재는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또한, "'일부러 혹은 고의적으로 속여 팔았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천호식품, 믿는도끼에 발등 찍혔다", "천호식품, 사기 제품판매까지", "천호식품, 이제 안먹어" 등 거센 반응을 보였다.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자 천호식품은 소비자들이 구입한 가짜 홍삼 농축액에 대해 교환ㆍ환불 처리를 해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천호식품 측과 전화연결을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한편,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은 촛불집회를비난하는 글과 동영상을 비롯해 보수단체의 주장을 펴다 국민들의 공분을 사기도 해 사과문을 내는기도했다.
당시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카페 ‘뚝심이 있어야 부자 된다’에 ‘나라가 걱정됩니다’라는 것으로 문제가 된 글은 “촛불시위 데모 등 옛날 이야기 파헤치는 언론 등 왜 이런지 모르겠다. 국정이 흔들리며 나라가 위험해진다”며 “똘똘 뭉친 국민 건드리면 겁나는 나라, 일당백 하는 나라 이런 생각이 들도록 해야 되는데,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보는 시각이 무섭다”고 밝혔다.
당시의 김 회장이 올렸던 영상에는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부추연)’가 제작한 ‘좌파의 최면에 걸린 대한민국’으로 “대한민국이 좌파의 최면에 걸려 미쳐 날뛰고 있다” “대통령이 여자 하나 잘못 쓸 수도 있는 거지 무슨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힐 사건이길래 하야 하라 탄핵하라고 하느냐”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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