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207에 출전하는 '스턴건' 김동현
[데일리매거진=김태희 기자] 병신년 마지막 UFC 대회인 UFC 207에 출전하는 '스턴건' 김동현(부산팀매드이 계체를 통과했다. 복귀전을 치르는 론다 로우지 등도 계체를
통과하며 뜨거운 경기를 예고했다.
김동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7의
공식 계체량에서 171파운드(약 77.56kg)로 통과했다. 김동현의 상대인 타렉 사피딘(벨기에)도 171파운드를 기록했다. 김동현은 사피딘을
상대로 동양인 최다승 타이인 13승에 도전한다.
현재 UFC 웰터급 9위인 김동현은 이날 계체량에서 저울에 올라 당당한 포즈를
취한 뒤 먼저 계체를 끝낸 사파딘에게 다가갔다. 충돌은 없었지만 공격적인 기세로 사파딘을 노려봤다.
김동현은 UFC 데뷔 후
처음으로 한 해를 경기 없이 보낼 것으로 보였다. 지난해 서울 대회 이후 부상 회복으로 한동안 휴식을 취한 뒤 경기가 두 차례 취소되며 공백이
길어진 탓이다. 다행히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복귀하게 됐다.
타이틀에 대한 열망도 드러냈다. 김동현은 "10위 안에 머물다 보면
자연스럽게 기회는 온다. 누군가 새롭게 10위권으로 진입하기에는 벽이 너무 두텁다"며 "패할 때까지 타이틀 도전에 대한 목표의식이나 동기 부여를
절대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식이 길어졌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요즘 초심을 생각한다. 2016년은 정신적인
수양을 하는 해였고 약이 됐다"며 "(타이틀 도전은) 내가 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변수가 많다. 열심히 해서 이기는 것만 생각하겠다"고
했다.
복귀전을 치르는 론다 로우지도 계체를 통과해 아만다 누네스와의 대결을 위한 준비를 끝냈다.
로우지는 공식
계체량에서 여성부 밴텀급 규정 체중인 135파운드(61.23kg)를 기록했다. 누네스고 135파운드로 계체를 통과했다.
이번
대결에서 11개월 만에 복귀하는 로우지는 이전보다 더 다부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전반적으로 근육량이 증가한 것을 보였다. 로우지가 등장하자
관중들은 환호를 보냈다. 누네스는 사자탈을 쓰고 나타났다. 그리고는 로우지가 맞서 강한 눈싸움을 이어갔다. 눈싸움 이후에는 두 손을 들며 승리를
자신했다.
로우지는 이번 대결에서 홀리 홈(호주)에게 타이틀을 빼앗긴 이후 복귀전을 치른다. 다음 챔피언인 홈과 미샤 테이트가
각각 1차 방어에 실패해 챔피언 타이틀은 누네스에게 돌아갔다. 로우지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 모인다.
밴텀급 타이틀
매치를 앞두고 있는 도미닉 크루즈(미국)와 코디 가브란트(미국)는 서로를 도발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최근 장외 설전이 계체량에서도 이어진
것이다. 계체 후 맞선 뒤 결국 충돌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와 스패트 등의 제지가 없었다면 몸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었다.
한편
이날 계체량에서 메인카드 1경기 플라이급 매치를 앞둔 레이 보그와 계체 실패 경험이 있는 조니 헨드릭스가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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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07 대진표
△메인카드
밴텀급 아만다 누네스 vs 론다 로우지
밴텀급 도미닉 크루즈 vs 코디 가브란트
밴텀급 TJ 딜라쇼 vs 존 리네커
웰터급 김동현 vs 타렉 사피딘
플라이급 루이스 스몰카 vs 레이 보그
△언더카드
웰터급 조니 헨드릭스 vs 닐 매그니
미들급 안토니오 카를로스 주니어 vs 마빈 베토리
웰터급
마이크 파일 vs 알렉스 가르시아
웰터급 브랜든 대치 vs 니코 프라이스
△언더카드(UFC FIGHT PASS)
웰터급 팀 민스 vs 알렉스 올리베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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