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인근 인도 재설치…"힘 보태준 모든 분들께 감사"

설현이 / 기사승인 : 2016-12-30 15: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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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 "소녀상, 반환과 설치까지 힘 보태준 모든 분들께 감사" 오는 31일 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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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인근 인도 '평화의 소녀상' 강제 철거 논란 된 소녀상 재설치


[데일리매거진=설현이 기자] 최근 '평화의 소녀상' 강제 철거로 논란이 일었던 소녀상의 재설치를 막지 않겠다고 30일 박삼석 부산 동구청장이 밝혔다.


박 구청장은 오전 구청사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녀상 설치를 막지 않고 여러분의 의지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또 박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소녀상 철거에 대해 사과하는 동시에 구(區)에서 보관 중인 소녀상도 다시 반환하기로 했다.


이에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구(區)로 부터 소녀상을 돌려 받은 뒤 이날 낮 12시쯤 소녀상을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 영사관 인근 인도에 재설치했다.


추진위는 31일 오후 9시 같은 곳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거행할 계획이다.


앞서 추진위는 지난 28일 오후 1시경 일본영사관 인근 인도에 평화의 소녀상을 내려놨다가 경찰에 막혀 4시간여 동안 대치하며 이를 막는 경찰과 몸싸움과 연행이 있었다.


이후 구(區)는 소녀상을 강제 철거했으며 이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과 비난이 거세지기도 했다.


또 철거 다음날 부터 구(區)를 비난하는 각종 민원과 항의 전화가 폭주하면서 구는 업무가 마비될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추진위 관계자는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건립은 우리 국민의 승리"라며 "소녀상 반환과 설치까지 힘을 보태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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