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문건'유출 故 최경락 경위 유족, '억울한 죽음' 특검에 진상규명' 호소

이상은 / 기사승인 : 2016-12-30 14: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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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회유 시도 내용 담긴 유서 남기고 목숨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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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영수 특별검사팀에 2014년 '정윤회 문건' 유출로 숨진 고(故) 최경락 경위의 유족들이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는 진정서를 특검팀에 제출했다.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30일 지난 2014년 '정윤회 문건' 유출 당사자로 지목돼 검찰 조사 중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최경락 경위의 유족들이 고인의 당시 죽음과 관련해 진상을 밝혀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특검팀에 제출했다.


최 경위 친형과 장신중 경찰인권센터 소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특검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진정서를 제출했다.


고(故) 최경락 경위의 유족들을 비롯한 현직 경찰관들은 진정서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49) 등 관계자의 직무유기 의혹을 수사해 최 경위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이들은 촛불집회 현장과 온라인 등지에서 받은 3만 4972명의 진상 규명 촉구 서명서도 함께 제출했다.


최 경위는 지난 2014년 12월 이른바 '정윤회 문건'의 유출 당사자로 지목돼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회유 시도를 시사하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최 경위는 유서에서 "너(한일 전 경위)에게 그런 제의가 들어오면 흔들리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일 것", "이제 내가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은 너와 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회사 차원의 문제"라고 밝혔다.


한 전 경위 역시 최근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의 회유와 미행 사실을 폭로했다.


특검팀도 '정윤회 문건'과 관련해 정보 수집 차원에서 한 전 경위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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