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지난 6일 국회본관 로비에 들어서고 있다. ⓒ데일리매거진/최원호 기자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특검에서 박근혜정부와 삼성의 정경유착 혐의를 들여다 보고있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직후 승마협회와 관련된 긴급회의를 열 것을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KBS가 22일 보도했다.
KBS '뉴스9'에서는 22일자 방송에서 "지난해 7월25일 이재용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 30~40분 정도 면담한 직후, 이 부회장이 승마협회장인 삼성 박상진 사장에게 '빨리 들어오시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정황을 특검팀이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문자가 전달된 직후 박 사장은 또 다른 삼성 관계자로부터 "승마협회 관련 회의를 빨리 준비하라"는 내용의 메시지도 받았다.
이 문자들이 오간 뒤 이 부회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사장, 박 사장 등이 참석한 긴급회의가 열렸다.
KBS뉴스9은 "특검팀은 이 부회장과 박 사장 등 사이에 오간 문자메시지와 회의 등 추후 정황을 분석한 결과,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의 최순실씨 지원을 주도했다는 심증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특검 관계자는 "KBS의 삼성 관련 보도내용은 수사 내용에 해당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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