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난 15일 농림축산식품부가‘살아 있는 닭’의 유통을 허용하는 공문을 59개 중앙부처 및 지자체에 발송한 공문 [제공/김병욱 의원실]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AI확산 실패에 대해 국민들로 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성남시.분당乙)의원이 보도자료를 내고 농림축산식품부의 탁상행정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사상 최악의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사태로 AI에 대한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서 같은 날인 지난 15일 ‘살아 있는 닭’의 유통을 허용하는 공문을 59개 중앙부처 및 지자체에게 발송한 농림축산식품부를 강하게 비판한 것이다.
김 의원의 이 같은 비난은 지난 1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하여 AI관련 위기경보 단계를‘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위기 경보가 ‘심각’이 되면 AI확산을 막기 위해 가금을 판매하는 재래시장의 폐쇄 조치까치 취할 수 있다는 규정을 무시한채 같은 날 농림축산식품부는 서울시, 경기도, 국방부, 국민안전처 등 59개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에 전통시장과 가든형 식당에 살아 있는 닭의 유통을 승인하는 공문을 발송해 문제를 제기 한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첨부한 ‘살아 있는 닭 유통 추진 계획’에는 수요일~일요일까지 5일간 산닭을 유통하고 월요일과 화요일은 일제 소독을 진행하고 산닭의 유통 체계중 닭 계류장을 폐쇄하고 사육농장에서 직접 전통시장과 가든형식당으로 유통하기로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통시장, 가든형 식당 등에서 고병원성 AI 발생 때 해당 시·군·구 내 살아있는 닭 유통을 금지한다고 기재되어 있다.
이같은 농림축산식품부에 대해 김병욱 의원은“성남시 모란장의 경우 상인 2000명, 하루 이용객이 10만명인데 이곳에 AI 산닭이 유통될 경우 AI사태는 겉잡을 수 없이 일파만파로 커지게 된다”며 “농림축산식품부가 비상시국에 감염병에 대한 상식적인 대응을 못하고 있는 만큼 더불어민주당이 조속히 당정협의를 추진하여 AI확산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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