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 대통령, 헌법재판소 제출한 탄핵소추안 반박 답변서는 '후안무치'"

김영훈 / 기사승인 : 2016-12-18 16: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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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인 새누리당 역시 반성은커녕 촛불을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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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18일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탄핵소추안 반박 답변서에 대해 "참으로 후안무치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성명을 발표,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한 자들을 영원히 추방할 때까지 싸워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234명의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뜻을 받들어 압도적으로 탄핵을 의결했는데도 박 대통령은 아무 것도 잘못한 것이 없다는 뻔뻔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탄핵 이유도 없고 세월호 참사 책임도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스스로 약속했던 검찰조사도 받지 않더니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진행하는 국정조사에도 응할 생각이 없다"며 "비선실세들이 내 집처럼 드나들던 청와대를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은 문전박대 당했다. 도대체 이게 나라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공범인 새누리당 역시 반성은커녕 촛불을 조롱하며 민주공화국을 봉건국가로 만들고 있다"며 "해체해야 마땅한 정당이 또 다시 친박 지도부를 뽑았다. 국민들의 인내심도 바닥이 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주의의 적들은 여전히 강하다. 이미 국민을 적으로 돌린 부패 기득권 세력이 대반격에 나섰다"며 "우리는 범죄세력의 반격을 막고 정의로운 국가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고 또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선 야3당의 정치지도자들과 탄핵에 앞장선 모든 정치인들에게 시민혁명의 요구를 실현하고 부패 구체제를 끝장내기 위해 강력하게 싸울 것을 호소한다"며 "부패 기득권 체제 청산을 위해 정치지도자들은 조건 없이 만나 해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박영수 특검을 향해서도 "특검 수사는 대통령, 재벌총수에 이르기까지 성역 없이 이뤄져야 한다"며 "수사를 방해하는 모든 세력을 단호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정치는 국가의 위기에서 민주주의의 길을 열어준 국민적 요구를 따라야 한다"며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결정되고 정권을 교체하고 구체제를 기어이 심판할 때까지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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