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규철 특검보 대변인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의 수사를 준비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진용이 모두 갖추고 특검법에서 정한 기한 내에 수사를 마무리 짓기 위해 수사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4일 오전 사무실 입주 후 가진 첫 정례 브리핑에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이 사건 수사를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한 후에 엄정, 신속하게 수사함으로써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특검은 수사를 담당하는 4개 팀과 정보 및 지원을 담당하는 수사지원팀,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사무국으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각 수사팀은 특검보 1명과 부장검사 1명, 파견 검사 및 변호사 출신 특별 수사관 등으로 구성된다. 각 팀은 특검법에 명시된 수사 대상들을 분담해 수사하게 된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각 특검보가 맡을 사건과 팀장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특검보는 "특검보의 담당이 수시로 변동 가능성이 있어 특정 팀을 담당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각 수사를 담당할 특검보나 수사 검사 이름이 노출되면 수사 진행 공정성과 진행 과정상의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특검보는 윤석열 수사팀장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 관련 사건을 전담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그 부분은 약간의 오해가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전면 부인이 아닌 특정 수사를 관장하는 특검보나 검사를 밝히지 않겠다는 취지다.
특검은 이날 진행되는 최순실 국정조사특위 3차 청문회도 주시한다는 방침이다. 이 특검보는 "3차 청문회를 당연히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며 "증인들의 답변 내용을 수사에 참고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편 특검팀은 신속한 수사를 위해 검찰과 경찰, 금융감독원, 국세청 등에서 온 파견공무원 40명을 인선해 각 수사팀에 배치하고“파견공무원 40명 인선 작업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반영한 듯 각 기관 소속 공무원들이 특검팀 지원에 관심을 많이 보였다”고 이규철 특검보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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