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맞불집회 이후 최대 운집…곳곳서 시비·충돌 빚기도

김영훈/송하훈/장형익 / 기사승인 : 2016-12-10 19: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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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탄핵 반대 집회 열고 종로구 헌법재판소까지 행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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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수단체가 촛불사태 이후 10일 최대 운집한 가운데 일부 집회 보수단체 참가자 들이 통인동 부근에서 촛불 집회참가자들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데일리매거진/송하훈김영훈.장형익 기자

[데일리매거진=김영훈/송하훈/장형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반대하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등 보수단체들의 집회가 10일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이들'박사모'등 보수단체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헌법수호를 위한 국민의 외침' 집회를 개최했다.


두 시간 가량의 집회를 마친 이들은 대학로 마로니에 광장부터 시작해 광장앞까지 행진한 후 2차 집회를 열기도 했다.


주최 측은 집회 참석자가 약 100만명에 달한다고 했으나 경찰 측은 집회참석 추산인원은 4만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보수단체들이 이처럼 많은 수가 집회에 참가 한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 집회 참석자들은 50 ~ 80대 노인들로 보이며 이들 참석자들은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탄핵 소추안' 통과에 대해'속지마라 거짓선동 자유대한 수호하자', '고맙다 탄핵찬성, 덕분에 5000만이 깨엇다', '이정현 파이팅'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과 태극기등을 들고 집회에 참여하고 있었다.


'헌법수호를 위한 국민의 외침' 행사의 사회자는 "촛불 든 시민이여, 제자리로 돌아가십쇼. 당신들이 드는 촛불 속에 종북 좌파의 적화 야욕을 알 때가 되지 않았나"라는 호소문을 읽어 내려갔다. 참석자들은 사회자의 말에 크게 호응하며 박수갈채와 함성을 보내기도 했다.


이날 특히 연사로 나선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은 "'정윤회 사건'이 벌어졌을 때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이하 몇 사람이 이 문제를 엄격히 다뤘다면 이런 사건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모르긴 몰라도 김기춘이 겁먹은 게 아닌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국자유총연맹의 김 회장은 1999년 23명이 숨진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 화재 사건을 언급하며 "그때 유족들이 7번이나 면회를 요청했는데도 대통령이 거절했다."며 이어"박 대통령이 쫓겨날 만큼 잘 못했다고 생각하냐"며 박 대통령의 세월호 사건과 탄핵소추안에 적시된 세월호 당시 7시간의 미스터리 사건에 대통령의 당시 대처를 옹호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를 계획한 '헌법수호를 위한 국민의 외침' 주최 측은 다음 주 토요일(17일)에는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종로구 헌법재판소까지 행진하겠다는 계획을 예고 하기도 했다.


이들 보수 단체들은 오후에는 국가기도연합 등의 보수단체가 서울역 광장에 모여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비판하는 기도회를 열기도 했으나 10일 집회에 참석했던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은 광화문으로 이동해 촛불집회 참가자들과의 충돌을 빚기도해 경찰이 제지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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