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국적 항공사 안전점검 나선다"

이상은 / 기사승인 : 2016-12-09 14: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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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의 정비 관련 규정을 보고 있다"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국적 항공사들에 연이어 기체 결함 문제가 발생하면서 국토교통부가 직접 항공사 안전 관련 규정을 점검하고 나섰다.


국토부는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 점검 방식에 개선할 사항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5일 인천에서 런던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에 연기 감지 경보가 울리면서 항공기가 러시아에 비상 착륙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7일 해당 여객기가 국내로 돌아오면서 시작된 국토부 조사는 이르면 3~4일 내로 완료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실제로 화재가 발생하지는 않았고, 화재 감지 시스템이 불량이었다고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비기록, 부품 도입 시점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한 후 정비주기 조정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해당 항공사에 적절한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내에 실려 있는 정비 기록과 아시아나항공의 정비 관련 규정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기체 결함이 감지된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뿐만이 아니다. 이달 들어 대한항공, 제주항공 등 국적 항공사들이 연달아 기체 결함으로 항공편 운항을 지연시켰다.


지난 5일 괌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는 통신장비 결함이 발견돼 14시간 이상 항공편이 지연됐다. 특히 이 항공사 조종사노조는 오는 20일부터 파업을 예고해 연말 이용객 불편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제주항공도 지난 6일 압력조정장치인 여압계통 이상으로 홍콩행 항공편을 회항 조치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각 국적 항공사 대표들과 긴급 안전 점검회의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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