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사상 첫 1300조 돌파…제2금융권 대출 폭증

소태영 / 기사승인 : 2016-11-24 18: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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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가계신용 증가폭…역대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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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올해 3분기 가계 빚이 1300조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났다.


한국은행은 24일 3.4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이 전분기 말(1257조6000억원) 대비 38조2000억원(3.0%)가량 늘어난 129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4.4분기 38조2000억원 증가한 데 이은 역대 두번째 증가폭이다.


10월 중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만 7조5000억원이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가계신용 잔액은 이미 1300조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가계부채는 정부가 지난 8.25 가계부채 관리대책을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에만 38조원 이상 증가했다.


3분기 가계대출 증가액 절반이 넘는 20조6000억원(56.9%)이 주택담보대출 관련이며,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약 40% 정도가 아파트 집단대출로 추측되고 있다.


또 은행에 대한 여신심사가 강화되면서 풍선효과가 발생해 고금리 제2금융권의 대출이 급증했다.


신협·상호저축은행·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3분기 대출 증가액은 11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한편, 카드사, 보험사 등 기타금융기관 가계대출은 364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조9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자산유동화회사, 증권사, 대부업체 등 기타금융중개회사 대출이 1분기 새 4조4000억원 늘어난 129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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