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9호 태풍 '민들레' 예상 경로 [출처=기상청]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9호 태풍 민들레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온 일본 수도권을 중심으로 비상이 걸렸다.
일본에 영향을 주고 있는 9호 태풍 민들레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85hPa, 최대풍속 초속 27m/s, 강도 ‘중’, 크기 ‘소형’을 기록하고 있다. 태풍 경로는 북북동쪽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시속 26km로 움직여 내일(23일) 오전 삿포로 부근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은 태풍으로 이날 오전 운항하는 모든 항공편이 결항됐고, 오후 항공편도 2시간에서 최대 7시간까지 지연 운항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리타 공항 역시 태풍으로 일부 항공편이 결항됐고 지연운항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향후 12시간 동안 시즈오카현에선 많게는 30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이즈 제도와 가나가와(神奈川)현에도 150㎜ 전후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NHK는 태풍 접근에 따라 이날 오전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태풍 특보 체제로 전환해 주요 항만과 철도역 등의 상황을 전했다.
10호 태풍 라이언록도 일본 남쪽 해상에서 발생했으나 움직임은 정체된 상태다. 일본 기상 당국은 이 태풍의 진로에 대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일본 동남쪽 해상에서 발생했던 제11호 태풍 '곤파스'는 21일 오후 홋카이도에 상륙한 뒤 22일 오전 온대성 저기압으로 바뀌며 소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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