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뉴스
[데일리매거진=김태희 기자] 사격의 신 진종오 선수(37‧KT)가 올림픽 사격 종목 신기록인 193.7점을 기록하며 한국에 네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진종오는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50m 권총 결선에서 193.7점을 쏴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북한 김성국 선수가 동메달을 먼저 확정한 후, 진 선수는 총알이 두 개 남은 상황에서 베트남의 쑨 빈 선수와 겨루고 있었지만 0.2점 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진 선수는 차분하게 다음 발을 10.0에 쐈다. 이어 호앙 선수가 8.5점에 맞췄다.
진 선수는 마지막 한 발을 9.3점, 호앙 선수는 8.2점을 쏴 금메달은 진 선수에 돌아갔다.
이로써 진 선수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사격 50m에서 3연속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최초를 기록했다.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진종오는 "6점을 쏘고 나서 정신 차렸다. 그렇게 실수를 한 게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고 거장다운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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