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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스태그플레이션 닥치면 세계 주요 은행 자산의 3분의 1이 위험 @데일리매거진 |
세계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이 닥치면 세계 주요 은행 자산의 3분의 1이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15일 경고했다.
IMF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글로벌 금융안정보고서'(GFSR)에는 전 세계 33개국, 약 900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담겼다.
보고서는 세계의 은행들이 전반적으로 회복력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60여 개 은행의 자본 수준이 낮다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 놓이면 은행권 위기는 훨씬 심각해졌다.
여기에는 중국과 유럽, 미국의 시스템적 중요 은행(SIB)들이 포함됐다.
시나리오상 세계 금융기관들의 CET1 비율은 지난해 12.6%에서 내년 10.1%로 낮아질 것으로 추산됐는데, 하락폭이 -3.9%로 중국이 가장 크고 유로권(-3.4%)과 미국(-1.6%)도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IMF는 실업률이 높아지고 금리가 200bp(1bp=0.01%포인트) 오르는 가운데 세계 경제가 2% 역성장하는 상황을 전제로 했다. 내년 실제로 발생할 가능성은 5%다.
토비아스 아드리안 IMF 통화자본시장 부문 책임자는 "우리의 최근 평가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금융 안정 리스크가 상당히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성장에 대한 위험도 하방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진단했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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