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집중호우로 마을 진입로에 나무가 쓰러져 출동한 소방대원들 [제공/소방청] |
지난달 29일 오전,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한화솔루션 3공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서는 폭발이나 화재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소방당국은 오인 신고로 판단했다.
지난달 13일 오전, 제주공항에 착륙한 항공기에서 화재경보기가 울려,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원인을 파악한 결과 화물칸에 설치된 화재경보시스템이 오작동된 것으로 밝혀졌다.
기계 오작동과 신고자들의 착각 등 오인 신고로 인해 소방력이 낭비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부산 연제구)이 소방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6월말 현재) 오인신고로 출동한 건수는 총 176만 81건으로 집계됐다.
구급이 147만 573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화재 17만 9499건, 구조 10만 4849건 순이었다.
![]() |
▲ 최근 5년간 오인신고 출동 현황 [제공/이주환 의원실] |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구급과 구조 오인 신고 건수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도 6월말까지 총 20만 7843건의 오인 신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화재 오인 신고는 전년 대비 6.6% 감소한 3만 6267건이었다.
그러나 구조 오인 신고가 전년 대비 46.7% 늘어난 3만 7800건에 달했고, 구급 오인 신고도 20.7% 증가한 35만 1813건으로 나타나는 등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오인 신고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도로 14만 3163건에 달했다. 오인 신고 3건 중 1건은 경기도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어 충남이 3만 3314건, 서울 3만 2713건, 경북 3만 2667건으로 뒤를 이었다.
![]() |
▲ 사진=국민의힘 이주환 의원(부산 연제구) |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