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후 삶 나아질까? 한국인 36%만 'Yes'…28개국 평균 47%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0 17:40:44
  • -
  • +
  • 인쇄
미국계 홍보컨설팅사 에델만 3만4000명 조사결과 발표

▲ 사진=에델만 보고서

 

[데일리매거진=정민수 기자] 앞으로 5년 후의 삶이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보는 한국인은 겨우 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PR 전문기업 에델만이 28개국 340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년 후 나와 내 가족의 삶이 나아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47%'그렇다'고 답해 우리나라와 큰 격차를 보였다.

 

사회적으로 경쟁이 치열하고 취업이 불안정한 사회에서 5년 뒤를 내다보는 국민의 시선은 부정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인 응답자는 긍정적인 반응이 36%에 그쳤다. 이는 작년 조사치보다 4%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사회 기능과 정치 경제에서 국민의 신뢰가 크게 낮아지고 정치와 경제가 불안한 탓이다.

 

오늘 발표된 커뮤니케이션 기업 에델만이 지난 해 3월 발표한 2019 신뢰도 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5명 중 1명 정도만이 사회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한다고 믿고 있다고 답했다는 결과도 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조사는 1년 만에 좀 더 부정적인 결과를 보여준다.

 

미국계 홍보 컨설틴 기업인 에델만은 글로벌 컨설팅 보고서를 매년 발표해 왔는데 정부와 기업인, 국민의 사회심리 등을 조사 발표해 글로벌 조사기관으로서의 명성을 쌓아 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주요 국가 국민의 미래에 대한 불안 심리를 엿볼 수 있다. 5년 뒤 삶이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일본이 15%로 가장 낮고 프랑스(19%), 독일(23%), 영국(27%), 이탈리아(29%)가 하위 5위권에 포함됐다는 것이 위안을 줄 뿐이다.

 

반면 케냐(90%), 인도네시아(80%), 인도(77%), 콜롬비아(77%), 아랍에미리트(75%) 등은 상위권에 속했다. 한국은 28개국 중 18번째였다.

 

조사 대상 28개국 응답자의 56%는 현재와 같은 자본주의는 득보다 해가 더 크다고 답했다.

 

일자리 전망에 대해서는 83%가 실직을 걱정한다고 답했다.

 

일자리 우려 요인(복수 응답)으로는 '프리랜서 및 긱(gig·임시직) 경제'를 꼽은 응답자가 61%에 달했고 '불황 조짐'(60%), '훈련 또는 기술 부족'(58%),'저임금 외국인 경쟁자'(55%) 등도 많이 지목했다.

 

사회심리 전공자들은 이런 조사 결과에 대해 예견된 일이라면서 사는 것이 넉넉한 국민들도 불안에 시달리는 것은 마찬가지다.”면서 사회 전반에 걸친 불안 요소와 정치 경제 불안을 하루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국민들의 불안 심리는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