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데일리-경제만평=세계 3위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위기 @데일리매거진 |
가상화폐거래소 FTX의 바하마 현지 자회사가 10일(현지시간) 자산 동결 처분을 받았다.
바하마 증권위원회는 이날 FTX의 현지 자회사 'FTX 디지털 마켓'의 자산을 보존하고 회사를 안정시키기 위해 신중한 조치의 일환으로 자산을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FTX 최고경영자(CEO) 샘 뱅크먼-프리드는 회사 본사를 바하마에 뒀고, 현지에서 코인 거래를 중개하는 별도의 자회사를 운영 중이다.
자산 동결 대상에는 바하마 자회사와 관련 당사자들이 포함됐다.
바하마 증권 당국은 FTX 자회사에 대한 임시 청산인도 임명했다.
이는 자회사 재무 건전성을 평가해 청산 여부를 결정하는 첫 번째 절차에 해당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뱅크먼-프리드의 디지털자산 제국에서 당국 제재가 가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FTX는 회사 파산을 막기 위해 13조 원에 가까운 자금을 수혈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FTX 유동성 위기의 방아쇠를 당긴 계열사 알라메다 리서치를 폐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FTX는 관계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와의 자금 거래에서 재무구조 부실 의혹이 제기되면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이어 세계 최대의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낸스가 FTX 인수를 검토했으나 하루 만에 철회하면서 FTX는 파산 위기에 내몰렸고 가상화폐 시장은 대폭락했다.
전날 비트코인은 1만6천 달러 선이 무너지며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코인 시장은 이날 미국 물가 급등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일단 한숨을 돌렸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미국 서부 시간 기준 오후 6시 2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 이상 오른 1만7천131달러에 거래됐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