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만평] 이창용, "부동산 대출 연체율 상승…금융부문 리스크에 유의"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23-06-13 17: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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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이창용, "부동산 대출 연체율 상승…금융부문 리스크에 유의" @데일리매거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물가 흐름과 관련해 "근원 인플레이션은 아직 더디게 둔화돼 안심하기 이르다"며 사실상 당분간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한국은행 창립 73주년 기념사에서 "지난해 우리나라 물가가 6.3%까지 높아져 한은은 기준금리를 3.5%까지 인상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해 지난달 물가는 3.3%까지 낮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최근 주택시장 부진이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부동산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금융부문 리스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중장기적 시계에서 금융불균형이 재차 누증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서 가계부채의 완만한 디레버리징 방안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4월 취임 때부터 “가계부채는 국민경제와 금융부문에 중장기적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100%를 웃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80% 수준까지 낮춰야 한다”는 주장을 일관되게 해오고있다.

한은이 지난 8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도 이 총재의 가계부채에 대한 문제 의식이 담겨 있다.

보고서는 “정부 부동산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들어 주택가격 하락세가 빠르게 둔화되고,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은행의 가계대출도 재차 증가함에 따라 가계부채 디레버리징이 지연될 가능성이 유의해야 한다”는 경고했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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