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택배 파업 예고에 초비상 "모레부터 5천500명 배송 거부" …'설' 선물 배송대란 오나'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7 1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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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로사 대책 1차 합의문'에 서명한 지 불과 5일 만에 파업선언
- 대책위 "과로사 대책 합의를 파기하고 있다고 주장"
▲사진=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전국택배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살기 위한 택배 멈춤'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잇따른 택배노동자의 과로사를 막고 열악한 산업 생태계를 개선하기 위한 이른바 ‘택배기사 과로사 방지법’이 지난해 12월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 이후 이들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분류작업 책임 문제 등을 다룬 '과로사 대책 1차 합의문'에 서명한 지 불과 5일 만에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대책위)는 사측이 합의를 파기했다며  27일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이날 대책위는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사들이 지점과 영업점에서 택배기사들에게 분류작업을 맡기고 있다며 과로사 대책 합의를 파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1일, 정부와 택배업계 노사는 택배 분류작업을 택배 노동자의 기본 작업 범위에서 제외하고 본사가 전담 인력을 따로 투입한다는 내용을 담은 과로사 대책 1차 합의문에 서명하면서 설을 보름여 앞두고 유통업계는 한 숨 돌리는 듯 했으나 또다시 긴장을하고 있다.

 

이에따라 전국택배노조가 29일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하면서 설 명절을 앞두고 명절 선물 특수를 기대하고 있는 유통업계가 초비상으로 평소 대비 온라인 판매량이 20~30% 늘어나는 명절 대목에 '배송 대란'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는 것에 더욱 긴장담은 커지고 있다.

 

이번 총파업에는 CJ대한통운, 우체국, 한진, 롯데택배 등의 조합원 5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으로 이는 전국 택배기사의 약 10% 규모다.

 

특히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이 크게 늘어나면서 배송량이 급증한 상황에서 명절 특수까지 겹쳐 이번 택배 파업 여파는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를 육박하고 있다.

 

-조합원 5000여명 참여 예정 전국 택배기사 약 10% 규모

-오픈마켓 위주인 e커머스 업계…"딱히 대응책없어 고민"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유통업계는 택배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배송 차질 여부를 모니터링 하며 대응 계획을 세우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오픈마켓 위주인 e커머스 업계의 경우 쇼핑몰에 입점한 개별 판매자들은 직접 택배사를 선정해 이용하기 때문에 e커머스 업체가 직접 배송 문제에 관여하지는 않는다. 다만 택배 파업의 여파가 실제로 생길 경우 최대한 고객들의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에 안내와 함께 양해 공지를 진행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쇼핑몰업계의 한 관계자는 "명절 2주 전은 설 선물 주문이 몰리기 시작하는 피크시즌이고 특히 설 명절은 연중 가장 주문량이 많을 정도로 판매가 늘어나는 시즌"이라며 "택배 파업의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실제 파업에 돌입한 이후 배송 지연 여부 등을 살펴 고객 안내를 하거나 필요할 경우 판매자들에게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택배업체를 연결해주는 식의 대응방안도 함께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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