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만평] 찰스왕 비호감도에 왕실 무용론…영국 왕실 예산 부담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22-09-13 16: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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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찰스왕 비호감도에 왕실 무용론…영국 왕실 예산 부담 @데일리매거진

 

왕위를 물려받은 찰스 3세를 놓고 현지에서는 '엘리자베스보다 인기 없는 왕'이란 표현이 나오고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서거 이후 영연방 국가들의 이탈이 가속하면 영국 왕실의 상징성에도 타격을 입을 전망이 나온 가운데 찰스 3세가 어머니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이어받아 영국 왕실과 영연방의 구심점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주간 타임은 지난 8일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해 “영국 안정의 상징이자 점점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에서 불변의 상징이었다”며 “새 국왕이 직면한 가장 큰 시험은 어머니의 ‘안정’ 이미지를 닮고, 엘리자베스 2세가 평생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 왕실을 보존할 수 있는지 여부”라고 전했다.

실제 여론조사에서 군주제에 대한 이미지는 점점 부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월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실시한 설문에서 ‘100년 후에도 군주제가 유지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영국인 41%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18~24세 연령층에서는 군주제 유지가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3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유고브의 설문에서는 찰스 3세 지지율은 57%에 그쳤다. 아들인 윌리엄 왕세자(77%)보다도 훨씬 낮은 수치다.

젊은 층에서의 찰스 3세에 대한 인기는 훨씬 떨어진다. 18~24세의 찰스 3세 지지율은 29%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56%)이나 윌리엄 왕세자(51%)보다 크게 낮았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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