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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미국발 경기침체 공포에 코스피·코스닥 동반하락 @데일리매거진 |
우리 증시가 완전히 얼어붙었다.
5일 코스피는 역대 최악의 하락 폭을 기록하며 잠시 2,400선마저 붕괴됐고 장중 매매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두 자릿수 하락한 종목이 부지기수,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2,500여 개 종목이 하락하고 상승한 종목은 33개에 불과해 급락을 넘어 폭락 수준을 보였다.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도 모두 전장 대비 약 10% 빠지며 폭락장을 이끌었다.
코스피·코스닥 모두 오후 2시쯤, 20분간 모든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사이드카'를 먼저 발동해 현물시장 충격을 줄이려 했지만 낙폭이 오히려 커졌고, 결국 코로나19 위기감이 증폭되며 주식시장이 폭락했던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이다.
거래 재개 직후 코스피는 10%까지 하락폭을 확대해 2,400선마저 내주며 하루 만에 300포인트 가까이 빠졌는데, 역대 최대 규모이다.
그나마 장마감 직전 소폭 상승하며 전장 대비 234포인트 하락한 2,441에 거래를 마쳤지만, 종가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폭으로 하락한 날로 기록됐다.
코스닥도 전장 대비 88포인트 넘게 하락하며 700선이 붕괴됐다.
하루 만에 코스피 시가총액은 192조 원, 코스닥은 43조 원 증발한 셈이다.
미국 실업률 등 고용지표가 부정적으로 발표되며 경기침체 공포가 현실화된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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