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만평] 연준의 금리 인하 기정사실화…"하반기 미국 빅컷 가능성 낮아"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0 15: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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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연준의 금리 인하 기정사실화…"하반기 미국 빅컷 가능성 낮아" @데일리매거진

 

이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시장의 이목은 '빅컷' 여부에 쏠린 상태다.

일각에서는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이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도 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0일 한국거래소 기자실에서 열린 '2024년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미국 7월 실업률이 4.3%로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해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됐지만, 미국은 이민자 유입이 늘어나면서 경제활동 인구가 동반 증가하고 있어 실업률만으로 경기 침체 진입을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짚었다.

이어 올해 기준금리 인하 배경이 지난 1995년과 유사하다며 IT주가 하반기 주도주에서 이탈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1995년 하반기 연준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둔화를 방어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과 올해가 유사하다"며 "당시 주도주였던 IT(정보기술)주가 하반기 금리 인하 이후 주도주에서 이탈해 헬스케어와 금융주가 주도주 역할을 담당했는데 올해 하반기 미국 IT와 국내 반도체도 이익 증가율 정점 통과 우려로 주도주가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경제 성장률은 올해 연간 2.4%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대외 부문 주도의 경기 회복 기조는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내수는 소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을 기대하나 투자 회복은 다소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9월 FOMC 전후 달러화 약세 움직임에 연동되며 단기적으로 1,300원 초반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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