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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이복현, 홍콩 ELS 불완전판매 공식 확인…부적절한 판매 사례 다수 드러나 @데일리매거진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처음으로 홍콩 ELS에 불완전판매가 있었다고 공식 확인했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8일부터 홍콩 ELS 판매 금융사 14곳을 상대로 불완전판매 여부에 대해 점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복현 원장은 아직 현장 점검이 끝나지 않았지만 불완전 판매 혹은 부적절한 판매 사례가 다수 드러났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가까운 시일 내에 치료를 위해 지출해야 하는 암 보험금이나, 3~4년 내에 원금 보장이 안 되면 노후 보장이 안 되는 자금을 투자하도록 권한 경우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설명 녹취 의무를 피하려고 증권사 창구를 직접 방문한 고객에게 휴대전화로 온라인 판매를 한 것처럼 가입하게 하거나,
과거 10년 평균 수익률을 기준으로 상품을 안내해 20년 기준 원칙을 위반한 사례도 있었다고 비판했다.
1차 점검에서 이 같은 내용을 파악한 금감원은 설 연휴 이후 2차로 추가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2일 기준으로 금감원에 접수된 분쟁 조정, 민원 신청 건수는 약 3천 건에 달했다..
민원과 분쟁 건수도 늘고 규모나 손실액이 크기 때문에 금감원은 최대한 신속하게 결론을 낸다는 방침이다.
배상안과 관련해 이 원장은 금감원의 분쟁조정 절차와 병행해 금융사의 자율배상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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