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만평] '테무깡'에 세계유통 초토화…짝퉁·불법 제품에 각국 규제 고심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6 16:18:22
  • -
  • +
  • 인쇄
데일리-경제만평='테무깡'에 세계유통 초토화…짝퉁·불법 제품에 각국 규제 고심 @데일리매거진
▲ 데일리-경제만평='테무깡'에 세계유통 초토화…짝퉁·불법 제품에 각국 규제 고심 @데일리매거진

 

올해는 중국 플랫폼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뿐만 아니라 테무, 쉬인 등의 성장세도 무섭다.

최근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테무 신규고객을 모집하는 게시글이 부쩍 늘었다.

신규가입후 24시간 이내에 다른 고객을 새로 유치해주면 원하는 물건을 추가로 파격할인해주는 마케팅 방식이다.

테무는 이같은 다단계 수법으로 한국에서도 6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끌어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3일 '해외 온라인 플랫폼 관련 소비자 보호대책'을 발표했다.

일정 규모 이상의 해외 사업자에게 국내대리인 지정을 의무화하도록 전자상거래법 개정을 추진해 소비자의 불만이나 피해를 해결하고, 위해물품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해외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와 자율협약을 체결한다는 게 골자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심각성을 인지하고 관심을 갖는 것은 잘된 일이지만 이미 알리와 테무는 국내대리인이 정부와 소통하고 있어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다"라며 "자칫하면 한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으로 번질 수 있어 정부 입장에서도 적극적인 대책은 내놓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