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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구글 알파벳의 주가, 9% 이상 급락…"코스피 2300선 위태" @데일리매거진 |
코스피는 26일, 전날보다 64.09포인트(2.71%) 하락한 2,299.08로 거래를 마쳤다.
2,300선 아래로 내려선 건 지난 1월 6일(당시 종가 2,289.97)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코스닥지수도 26.99포인트(3.50%) 떨어진 743.85로 마감했다.
이날 급락 장세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의 상승이 꼽힌다.
지난주 글로벌 금융위기가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에 5%대로 올라섰던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전날 11.30bp 상승한 4.956%를 기록했다.
그 여파로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도 10원 넘게 오르는 등 증시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전반이 충격을 받았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 내에 대규모 심야 공격을 가하는 등 지상전으로 치닫는 중동 정세도 투자심리를 냉각시킨 요인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간판 빅테크 기업인 구글의 실적에 대한 실망으로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가 전날 9% 이상 급락한 것이 반도체주 등 국내 증시 주도주에 직격탄이 됐다.
키움증권 연구원은 "알파벳의 주가 폭락으로 미국 증시의 방향성이 훼손된 데 대한 불안감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의 반등에 대한 부담,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이 점점 가시화되는 데 따른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급락세가 연출됐다"고 분석했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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