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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전국 아파트값, 19주만에 상승세 접고 보합…강남구, 0.02% 하락 @데일리매거진 |
올해 집값 상승을 주도한 서울 강남구의 매매가가 31주만에 하락 전환해 부동산 시장이 조정국면에 진입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23일 발표한 '11월 셋째주(지난 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0%를 기록했다.
서울은 0.03%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전주(0.05%)보다 줄어들며 상승 동력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0.03→0.01%)도 상승폭이 줄고, 지방(0.02→0.00%)은 보합 전환했다.
최근의 특례보금자리론 종료와 미국발 고금리 불안, 저가 매물 소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서울의 매매가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서울 강남구가 0.02%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강남구가 하락한 것은 31주만으로, 올해 집값 상승을 주도한 대표 지역인 강남구 가격은 현재 부동산 시장의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라는 점에서 유의미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서초(0.00%)는 보합을 기록했으며 송파(0.07→0.05%)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25개 구 중 가장 먼저 하락 전환한 강북구(-0.01→-0.03%)와 뒤이어 하락 전환한 노원구(-0.01→-0.04%)는 나란히 하락폭을 확대했다.
여기에 도봉구(-0.01%)도 이번주 하락 전환해 '노·도·강'의 매매가격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인천(-0.05%)은 3주 연속 하락했다. 경기(0.02%)도 지난달부터 상승폭이 계속해서 줄어드는 상황이다.
5대 광역시는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 -0.02%로 하락 전환했고, 세종(-0.02%)도 조치원읍과 나성동 위주로 가격이 내리면서 하락 전환했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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