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브랜드 앞세운 'K-뷰티' 등에 업고 '화장품' 상표출원 급증

이준섭 / 기사승인 : 2020-07-27 14: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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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악과 드라마 등 한류 영향으로 K-뷰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화장품 관련 상표출원이 꾸준히 늘고 있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화장품류 상표출원은 2014년 1만5017건에서 지난해 2만956건으로 39.6% 증가했다.

 

▲제공=특허청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화장품류 상표 출원이 많은 기업은 대기업 중 LG생활건강(4698건)·아모레퍼시픽(2391건), 로드숍 브랜드인 더페이스샵(975건)·미샤(758건)·토니모리(716건) 등이었다.

 

기업 형태별 상푸출원 비중은 대기업 비중이 2015년 11.8%에서 지난해 절반 수준인 5.8%로 감소했지만, 중소기업 비중은 34.5%에서 39.2%로, 개인 비중은 34.1%에서 37.1%로 각각 늘었다.

 

온라인을 통한 화장품 유통이 활성화되고, 자체 생산시설 없이 주문자 상표 부착생산(OEM), 제조자 설계생산(ODM) 업체 위탁생산 등으로 중소·벤처기업과 개인사업자의 시장 진입이 상대적으로 쉬워진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특히 K-뷰티 브랜드에 날개를 다는 데는 K-팝 열풍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한국을 대표하는 K-팝 아이돌 그룹 BTS를 모델로 내세운 모 기업의 마스크팩은 제품 출시 3시간 만에 완판됐고, 화장품 광고모델이 여자배우에서 유명 남자 아이돌로 바뀌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국내 화장품 상표 중 현재까지 권리를 유지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상표는 '太平洋'(태평양)으로 1959년에 등록돼 71년째 유지 중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K-브랜드 위상이 더 높아졌고, 비대면 시대를 맞아 온라인 거래 규모가 가파르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브랜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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