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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고궁은 이미 방문객들이 많아졌다. 이제 6일부터는 박물관 도서관 등도 개방된다. |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는 6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의 서비스를 제한적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또 공사립 문화시설에 대해서는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한다는 전제하에 자율적으로 개관 여부를 판단한 뒤 재개관할 수 있게 했다. 이는 사실상 재개관을 허용하는 방침이다.
6일부터 운영이 재개되는 국립문화시설 24개는 국립중앙박물관, 지방박물관 13개(경주·광주·전주·대구·부여·공주·진주·청주·김해·제주·춘천·나주·익산),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4개(과천·서울·청주·덕수궁), 도서관 3개(중앙·어린이청소년·세종) 등이다.
정부는 운영을 재개하더라도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준수를 위해 박물관, 미술관 등은 개인 관람만 허용하기로 했다. 시간대별 이용자 분산을 위해 사전예약시스템(온라인, 전화 등)을 운영하고, 관람객의 이름이나 연락처 등도 파악하기로 했다. 당연히 당분간은 단체관람이나 단체해설을 포함한 모든 전시 해설 서비스와 교육, 행사는 중단한다.
도서관도 복사 및 대출·반납 서비스를 우선 재개한다. 이 중 대출·반납은 세종도서관만 가능하다. 그 외 도서관은 복사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더 안정되면 열람 서비스를 재개하고 이용 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도서관에서도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이용해 대면서비스를 최소화하고,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면서 문화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높은 시민의식과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를 통해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시설을 이용할 경우 발열체크, 손 소독제 사용, 관람객 쏠림 방지를 위한 동선 준수, 안내원에 대한 협조 같은 방역지침을 숙지하고 따라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그동안 닫혀 있던 박물관 등이 개방되는 것만 해도 감사한 일이라면서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언제든 가고 싶은 문화시설을 가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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