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 - 신종코로나 메르스 수준이면 일자리 무려 7만8000개 감소?

▲제공=한국경제연구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산업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메르스 수준으로 확산되면 관광산업이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수준으로 확산하면 국내 관광산업 일자리가 최대 7만8천여개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 발표자료에서 밝혀졌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2일 신종 코로나가 2015년 메르스 때처럼 번지면 한국을 찾는 외국인은 165만 명 줄고 관광수입이 4조6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메르스 당시(2015년 5∼12월) 관광객과 관광수입 감소율 14.4%와 27.1%를 적용해 산출한 것이다. 또 한경연은 국내 관광산업 생산유발액은 8조6000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4조원, 취업유발인원은 7만8100명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상당한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예측된 것이다.

자세한 업종별로는 취업유발인원 감소에서 도소매·상품중개서비스 4만500명, 숙박서비스 1만5800명, 음식점과 주점 1만5000명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유발액과 부가가치유발액은 도소매·상품중개서비스 4조1조원과 2조원, 숙박서비스 2조원과 1조원, 음식점과 주점 1조6조원과 6000억원 등이다. 이 수치는 과거 메르스 사태 때와 비교하여 유추 조사한 결과다.

사스 때와 비교해도 큰 타격

만약에 신종코로나가 2002∼2003년 발생한 사스처럼 9개월 유행하고 관광수입이 17.2% 감소하면 관광산업 취업유발인원 감소는 5만56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방한 외국인이 125만명, 관광수입이 3조2000억원 감소하면서 생산유발액과 부가가치유발액 감소는 각각 6조1000억원과 2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 취업유발인원 감소는 도소매·상품중개서비스 2만8800명, 숙박서비스 1만1200명, 음식점과 주점 1만700명 등이다.

또 생산·부가가치유발액 감소는 도소매·상품중개서비스 2조9조원과 1조4000억원, 숙박서비스 1조5000억원과 7000억원, 음식점과 주점 1조1000억원과 4000억원 등이다.

이 같은 메르스 사스 사태의 결과를 보면 산업 전체의 부진을 초래하면서도 유독 관광산업 생산유발면에서 큰 감소세를 보인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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