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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머스크의 바보짓에 테슬라 시가총액 5천억달러 붕괴 @데일리매거진 |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14일(현지시간) 2년 만에 5천억달러(약 652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이번 주 초 사흘간 테슬라 주식을 5조원 가까이 내다 팔아 주가 하락 압력을 키웠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2.58% 하락한 156.80달러로 장을 마쳤다.
주가 폭락으로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4천951억달러(약 643조원)로 축소됐다.
이 회사의 시총이 5천억 달러를 밑돈 것은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2년 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편입을 앞두고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총 5천억 달러 문턱을 넘었다.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 주가 폭락이 투자자들에게 광범위하게 고통을 주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기준금리 인상으로 타격을 받았고, 최근에는 중국 시장에서의 전기차 수요 둔화 가능성이 겹치며 낙폭을 키웠다.
무엇보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테슬라 경영을 소홀히 한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머스크 리스크'는 주가를 더욱 짓눌렸다.
이런 와중에 머스크가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테슬라 주식 2천200만 주를 매각했다고 증권 감독기관이 이날 공시했다.
금액으로는 35억8천만달러(약 4조7천억원)어치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는 주요 자동차 회사와 정보기술(IT)기업 가운데 올해 최악의 주가 흐름을 보인 종목 중 하나"라면서 "머스크의 괴상한 행동이 테슬라 브랜드와 전기차 판매에 상처를 줄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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