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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반도체 투자경쟁 속에…빚 부담 커지는 SK하이닉스 @데일리매거진 |
SK하이닉스가 대규모 회사채 발행을 이어가면서 빚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회사도 이런 점을 고려해 올해 지출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지만, 최근 반도체 업계의 투자 경쟁이 불붙고 있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회사 안팎에서도 채무 부담을 가장 큰 리스크 요인 중 하나로 꼽고 있다.
8일 SK하이닉스가 공시한 투자설명서를 보면, 회사는 이날 발행하는 회사채로 조달한 7500억원을 기존 채무 상환에 쓸 예정이다.
상환할 대상은 이달 12일과 다음 달 9일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총 7500억원어치다.
SK하이닉스의 빚 규모와 이자비용은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 인수 등의 여파로 매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차입금은 2021년 말 13조8017억원에서 지난해 말 25조4253억원으로 증가했다.
여기에 고금리 국면이 덮치면서 이자비용은 2021년 1715억원에서 지난해 1조1508억원으로 훨씬 더 빠르게 불어났다.
재무안정성 지표도 눈에 띄게 나빠지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말 순차입금비율은 40.21%로 2년 전(17.21%)의 두배가 넘는다.
회사의 채무 부담을 향한 우려의 시선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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