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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 9일자 MBC 뉴스데스크 캡처 [출처/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
이어 "타사와 달리 박원순 전 시장의 책임에 대해선 일절 언급을 안 하다더니 어제는 어쩔 수 없이 박 전 시장을 언급했다. 오세훈 시장이 대책으로 내세운 대심도터널을 설명하면서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또 "지하의 큰 물길인 대심도터널은 오세훈 당시 시장이 서울 6곳에 추진하려다가 양천구 1곳에만 설치됐는데, 결과적으로 양천구는 이번에 수해를 입지 않았다. MBC는 이 내용을 전하면서 어이없게도 “박원순 시장 때 완공됐다”라는 말을 굳이 포함시켰다."며 편향된 보도방식에 지적을 하기도 했다.
덧붙여 MBC는(뉴스데스크) 대심도터널에 대해 “오 시장이 10년 전에 내놨던 대책의 재탕”이라면서 비판적인 논조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박 전 시장이 예산 문제로 5곳은 백지화하고 1곳만 설치했다고 전했는데, 정작 터널 설치를 무산시킨 데 대해선 아무런 문제제기도 하지 않았다."며 제3노조는 자사의 폭우 관련 뉴스데스크의 편파성 방송에 대해 지난 11일자 성명을 통해 비판을 하기도 했다.
MBC노동조합 (제3노조) 말미에 "어쩌면 이렇게 일관되게 편파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역사에 남을 사람들이다."이라 비꼬았다.
다음은 MBC노동조합 (제3노조)의 MBC노조 공감터 컷의 '박원순이 만든 대심도터널?' 제목의 성명 전문이다.
[MBC노조 공감터] 박원순이 만든 대심도터널?
서울의 폭우 피해가 오세훈 서울시장 책임인 것처럼 무리한 비판 보도를 한 MBC 뉴스데스크는 어제도 정파성 짙은 편파보도를 이어갔다.
“양천구 대심도터널 박원순 시장 때 완공”
타사와 달리 박원순 전 시장의 책임에 대해선 일절 언급을 안 하다더니 어제는 어쩔 수 없이 박 전 시장을 언급했다. 오세훈 시장이 대책으로 내세운 대심도터널을 설명하면서다.
지하의 큰 물길인 대심도터널은 오세훈 당시 시장이 서울 6곳에 추진하려다가 양천구 1곳에만 설치됐는데, 결과적으로 양천구는 이번에 수해를 입지 않았다. MBC는 이 내용을 전하면서 어이없게도 “박원순 시장 때 완공됐다”라는 말을 굳이 포함시켰다.
터널 백지화 책임은 왜 안 따지나?
MBC는 대심도터널에 대해 “오 시장이 10년 전에 내놨던 대책의 재탕”이라면서 비판적인 논조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박 전 시장이 예산 문제로 5곳은 백지화하고 1곳만 설치했다고 전했는데, 정작 터널 설치를 무산시킨 데 대해선 아무런 문제제기도 하지 않았다.
이 시점에서 생각해보자. 그러면 누구의 책임이 큰가? 3 연임하는 동안 대심도터널을 무산시킨 박 전 시장인가, 작년에 취임한 오 시장인가? 이번 피해는 결국 박 전 시장이 자기편 정치세력에게 예산 퍼주고 치수사업은 등한시한 책임이 큰 게 아닌가?
MBC는 이 와중에도 박 전 시장 측의 입장을 따라갔다. 돈도 없고 실효성도 의문이라는 것이다. 박 전 시장 측이 전임자 오 시장의 대심도터널을 무산시킨 바로 그 논리다.
비용으로 치자면 당시 8,500억 원이 지금은 1조 5천억 원이란다. 이건 누구의 책임인가? 피해는 피해대로 발생하고 설치 비용은 2배로 불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얼마나 공포스러운지 온 국민이 절감했다. 대책을 또다시 무시했다가 비극이 재연된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미루려는가?
반지하에 살던 취약계층 가족들의 희생을 비롯해 온 국민이 함께해야 할 비극이었다. 안타까운 만큼 재발방지 노력에 힘을 쏟아야 한다. 이 비극을 민주당과 입을 맞춰서 정부 여당을 공격하는 기회로 삼고있는 MBC 보도 책임자들의 행태는 유치하다 못해 추악하다.
호들갑 떨지 말고 부실 재난보도 반성해야
MBC는 재난방송을 제대로 하지 못한 데 대한 반성부터 해야한다. 시간때우기식 ’맹탕특보‘로 비난을 받자 뒤늦게 도둑이 제 발 저리듯 물량 공세를 퍼부었다. 재탕 보도까지 해가면서 이틀 연속 메인뉴스에서 재난주관방송사인 KBS보다 수해 보도를 훨씬 더 많이 했다. 또 터치스크린 한 대 설치해놓고 “재난방송센터를 연결한다”면서 시청자들을 우롱하기까지 한다. 그러고선 “재난방송을 잘했다”고 자화자찬을 늘어놓는 모습은 가증스럽다 못해 역겨울 지경이다.
김혜경 법카보도는 ’앵무새 해명‘
그 와중에 어제 김혜경 씨 법인카드 관련 보도는 아무런 추가 취재 없이 이재명 의원 측의 해명만 그대로 전했다. KBS와 SBS는 제보자의 녹취를 틀면서 김혜경 씨 측 법카 사용의 불법성을 지적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MBC는 이 내용을 무시한 것이다. 어쩌면 이렇게 일관되게 편파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역사에 남을 사람들이다.
2022년 8월 11일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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