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본입찰, 쌍방울 vs 성정 2파전 압축…닭고기 가공업체 '하림'과 사모펀드는 인수의향 철회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5 09: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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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억원대 채무 부담 느껴 인수 나서지 않은 것으로 분석
-본 입찰에는 쌍방울그룹만 입찰 서류 제출

 이스타항공은 그동안 횡령·배임 사건 발생으로 법정에 선 최종구 전 대표와 전 재무실장 A씨 등과 무소속 이상직(전북 전주을) 의원을 포함한 6명이 회사돈 439억원의 손해를 끼쳐 오는 7월 2일 재판을 앞두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스타항공의 인수전에 뛰어 들었던 닭고기 가공업체인 하림과 사모펀드가 인수의향 철회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인수전은 쌍방울과 우선매수권자인 건설업체 성정의 2파전으로 좁혀져, 새 주인이 누가 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닭고기 가공업체 하림CI

지난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 오후 3시 인수·합병(M&A) 본 입찰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이날 본입찰에는 쌍방울그룹만 입찰 서류를 제출했다.

 

쌍방울그룹을 제외하고 그간 이스타항공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하림그룹, 사모펀드 운용사 등의 10여 곳은 끝내 입찰에 응하지 않았다.  이는 인수희망자가 이스타항공이 갖고 있는 2000억 원대의 채무에 부담을 느껴 인수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스타항공이 법원에 제출한 관리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이스타항공의 공익채권인 체불임금과 퇴직금 등은 581억원, 채권자가 법원에 신고한 회생채권은 1881억원이다. 여기에 3개월 간 부채가 또 늘면서 현재는 2000억원의 부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스타항공 인수 논의를 여러모로 검토해왔다”며 “인수 관련 자금 계획은 물론 인수 후 과정도 충분히 검토를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속옷 브랜드 쌍방울을 보유한 쌍방울은 이스타항공의 중국 노선(12개) 등을 활용한 엔터테인먼트·콘텐츠 사업 확장을 꾸려 나갈 것이란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 인수전은 우선매수권자인 건설업체 성정과 쌍방울그룹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사진=쌍방울 그룹 현판

성정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스타항공 인수전의 우선매수권자로 지난달 선정됐다. 성정은 토공 및 부동산 개발사업, 골프장관리 등을 영위하는 회사로 자산은 약 1000억 원 규모로, 이스타항공 예비인수 계약에 약 8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쌍방울그룹의 인수의향 금액이 성정보다 낮다면 성정이 이스타항공의 새 주인이 되며, 반대로 성정보다 높은 가격을 써낸 다면 쌍방울그룹이 최종 인수자가 되는 구조다.

 

한편 매각을 주관하는 안진회계법인은 이날 입찰결과를 확인해 15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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