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in] 5大 금융그룹 이자수익만 ‘20조’…코로나19 사태 ‘돈방석'

안정미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7 08: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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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불황의 역설’이라 평가
-반기 기준 사상 처음 20조원 넘어선 것으로 추정

 

▲사진=5대 금융그룹의 상반기 이자 이익 1년 새 10% 넘게 불어 반기 기준 사상 처음 20조원 넘어선 것으로 추정
지난해 신종 코로나19 사태로 양적 완화 정책에 힘입어 금융권은 저금리를 유지하면서 시장에 유동성이 몰리면서 부동산과 비트코인 주식에 몰리는 ‘빚투’, ‘영끌’ 현상으로 사회적 문제로까지 이어지는 과정 속에 이와는 반대로 시중은행 및 증권사들의 매출은 크게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호황을 누린 은행들은 예대마진을 증권사들은 수수료에서 큰 이익을 거둔 것으로 금융권의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불황의 역설’이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올해에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기관들의 이익은 오히려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5대 금융그룹의 상반기 이자 이익은 1년 새 10% 넘게 불어 반기 기준으로 사상 처음 2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하나·우리·NH농협 금융그룹은 지난 상반기(1∼6월) 각 5조4011억원, 3조2540억원, 3조3227억원, 4조1652억원의 순이자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그룹은 아직 2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2분기 순이익 등 실적을 앞서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한다. 1분기 순이자이익(2조1182억원)을 고려하면 상반기 순이자이익 규모는 두 배인 4조2364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특별한 이변이 없는 상황에서 올해 상반기 5대 금융그룹의 순이자 이익만 20조를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8조4282억원 보다 10.6% 이상 많은 규모다.

 

은행만 따지면, KB·하나·우리·NH농협 은행의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각 3조6972억원, 2조9157억원, 2조8257억원, 2조8537억원으로 발표됐다.


 여기에 신한은행 1분기 순이자이익(1조5467억원)의 2배인 3조934억원을 더하면 5대 은행의 올해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15조3857억원으로 추산된다. 1년 전과 비교해 9% 정도 불었다.

 

이에 따라 은행을 비롯한 금융그룹의 상반기 전체 순이익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대출 수요가 크게 늘어난 반면 이자율이 낮은 예금에까지 돈이 몰리면서 ‘예대마진’(대출과 예금금리 차이에 따른 이익)이 커진 것으로 즉, 은행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자를 줄 수 있는 예금(요구불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에도 돈이 넘치면서 은행이 더 낮은 비용을 대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그만큼 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실제 한국은행의 통화 및 유통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평균 요구불예금 잔액은 374조2654억원으로, 작년 5월(294조9777억원)보다 27%나 늘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에서 가계 및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금융지주들이 이들을 상대로 한 이자수익 자체가 너무 높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고강도로 진행되면서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데 은행들이 이런 차주들을 상대로 ‘금리장사’를 했다는 여론에서 자유롭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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