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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콜라 홈페이지 |
전통의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애리조나 피닉스에 본사가 있는 수소.전기 트럭 스타트업인 니콜라의 지분 11%(약 20억달러)를 확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때문에 국내 번기차 배태리 업계가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이번 협약은 자체 공장이 없는 니콜라는 GM의 인증된 부품을 활용할 수 있고 GM은 니콜라의 배저트럭 엔지니어링과 생산을 담당한다.
양사 합의에 따라 GM은 니콜라 지분 11%를 취득하고 임원 1명을 지명할 권리를 보유하며, 배저 트럭의 판매 영업과 마케팅은 니콜라가 책임지고, 배저 브랜드 역시 니콜라가 계속 보유한다. 배저 트럭 생산은 2022년 후반에 시작될 전망이다.
니콜라는 이번 합의로 GM의 '얼티엄' 배터리 시스템과 '하이드로텍' 연료전지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니콜라는 새로 발행된 20억달러 상당의 보통주를 GM의 자동차 부품에 대한 접근권 등과 맞바꾸기로 했다.
니콜라는 전기 배터리와 수소전기차, 전기차 구동렬, 자동차 부품, 에너지 저장 시스템, 수소충전소 인프라 등을 만드는 기업이다. 지난달 이 회사는 전기 쓰레기트럭 2500대의 주문을 확보했다고 발표해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2018년 11월 니콜라에 총 1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한화그룹의 니콜라 투자도 주목받아
이날 발표는 기존 자동차 제조사와 신흥 전기차 기업의 합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포드 자동차는 지난해 전기트럭 스타트업인 리비안에 5억달러를 투자했다.
한편 지난 4일에는 GM과 일본 혼다가 전략적 기술제휴를 선언했다. 실제 두 회사는 엔진과 차대(플랫폼)를 공동으로 쓰고, 부품도 공동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자동 운전 등 차세대 기술 개발 분야에 집중됐던 협력 관계를 본업의 핵심인 기존 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혼다와 GM은 우선 차대의 공동 개발 등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이르면 내년 초부터 시작할 방침이다.
양사는 현시점에선 협력 범위를 북미 시장의 업무 활동으로 한정하고 자본 제휴 등에 대해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이종결합이 점점 자연스러워지고 있다고 봤다.
특정 지역, 특정 자동차 개발이나 부품 공유 등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 이런 결합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것. 이 때문에 국내 완성차 업계도 비상한 관심으로 이들 결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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