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피알라 총리,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공동성명 채택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9-22 04: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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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협력을 포함한 첨단기술 협력으로 양국 관계를 강화키로 합의
▲ 사진=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프라하 체코 정부청사에서 열린 한·체코 공동언론발표 [제공/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을 계기로 원자력 협력을 포함한 양국 관계를 강화키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 총리는 20일(현지시간) 프라하에서 회담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공동성명에서 내년 수교 35주년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이해 양국이 양질의 협력 관계로 도약할 준비가 됐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양국 정상은 ▲ 원자력 ▲ 교역·투자 ▲ 과학, 기술·혁신 및 정보통신기술 ▲ 사이버 안보 ▲ 교통·인프라 ▲ 관광, 문화 및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공동성명에는 국제 무대에서 전략적 공조 강화 방안도 담겼다.

글로벌 도전에 대한 양국의 공동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제무대에서 더 큰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양국의 의지를 확인한 것이다.

공동 대응이 필요한 분야로는 ▲ 규범 기반 질서에 대한 위협 ▲ 국제법 위반 ▲ 대량살상무기 ▲ 글로벌 공급망 교란 ▲ 에너지 위기 ▲ 기후변화 ▲ 사이버 위협 등을 꼽았다.

특히 지역 안보 협력 방안도 제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과 북한, 러시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또 우크라이나의 '포괄적이고 정의로우며 항구적인 평화'에 대한 양측의 지지도 확인했다.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2025-2027년 행동계획'도 채택했다.

이는 양국 관계 강화의 비전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6대 분야별 이행 사안을 담았다.

분야별 협력 주제는 ▲ 정치·안보 ▲ 경제·산업·교통 ▲ 과학·기술·혁신 ▲ 환경보호·기후변화 ▲ 문화·교육·관광·인적교류 ▲ 동아시아·인도태평양·한반도 등이다.

우선 정치·안보 분야에서 양국 외교부 간 전략대화를 신설하고, 양국 간 방산군수공동위원회 개최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밖에 사이버정책협의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전자정부와 인사 관리, 공공서비스 등 공공행정 협력도 증진한다.

경제·산업·교통 분야에서는 양국 간 원자력과 연구개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신규 원전 프로젝트 이행 과정에서 체코 산업계의 참여를 지원토록 했다.

이와 함께 한-체코 경제공동위 정례화,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및 공급망·에너지 대화(SCED)를 활용한 협력, 한-체코 경제 대화 신설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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